이제서야 완클을 하였습니다.
사실 UBW(Unlimited Blade Works, 무한의 검제)루트까지는 이미 3월에 클리어를 했고요, 1달넘게 미루다가 겨우 완클을 했네요.
각설하고 감상부터 적자면, HF(Heavens Feel)루트 재미있었습니다. UBW만큼은 아니었지만, 사쿠라의 새로운 모습들을 보게 되어서 즐거었습니다. 특히나 음란하다는 설정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즐거웠기도 했지만요.. UBW에 비하여 약간 단순한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만, 너무 사쿠라 위주로 이야기가 돌아갔고요. UBW에선 그래도 세이버의 활약을 볼 수 있었는데, 여기선 일찍 똥차 치우듯이 치워버렸으니...뭐 사쿠라를 위한 루트이니 나쁘진 않습니다.
굿엔딩이라고 착각을 했던(제가 봤던 일본쪽 공략에 굿엔딩으로 되어있더군요.) 앤딩을 방금 보았는데, 이것이 노멀엔딩이었습니다. 노멀이라기 보단 배드엔딩이고요, 개인적으론 최악의 엔딩이군요. 나름대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연출이긴 하지만, 별로 마음에는 안듭니다. 뭐 여운을 남긴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주겠는데, 역시 해피엔딩이 좋은 겁니다.
순수하게 캐릭터의 기호를 뺀 엔딩의 선호도를 쓰자면, UBW굿엔딩(역시 좋은게 좋은거), HF트루엔딩, FATE트루엔딩, UBW트루엔딩, HF노멀엔딩 이 되겠군요. 린에게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지 않아서 UBW트루엔딩은 그저 그렇습니다.
아직 페이트 게임을 하지 않으신 분들껜 한번 추천해 보고 싶군요.
성인게임은 옷벗기는 게임이라는 편견을 어느정도 희석해줄 작품입니다. 물론 내용도 좋고요. 단 시간이 많이 걸리니 각오는 하고 시작하십시오. 애니와 병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마 애니보다 게임부터 클리어 하시겠지만요..) 저 같은 경우 음성지원을 안해서 "뭐 이런 게임이 다 있어"하고 치웠다가 애니를 보게되면서 확 클리어해버린 케이스 입니다. 처음엔 원화에 적응도 못했고요. 애니보다보니 익숙해져서 게임을 하게 되었죠.
아무튼 간만에 좋은 작품 완클 했습니다. 서플 이후로 정말 간만의 완클(서플 외에 있었던가.. 다이아쿠지도 프리실라, 민파에서 포기했는데..갈주아일랜드도 한번만 클리어)한 게임이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압도적인 텍스트양을 돌이켜보면, 지겹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읽지도 않고 막 넘긴 것도 않고요... 덜덜덜
이 자리를 빌어, 이런 좋은 게임을 제작하신 타입문 여러분과 게임을 즐길 기회를 주신 번역팀 분들께 심심찮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비번역 게임은 피곤해서 기피합니다. 그래도 다이아쿠지와 갈주아일랜드는 재미있게 했지만요..) 이 게임은 사서 할 가치가 있는 게임이군요... 라고 해봐야 핑계지만요..
추신 : 피곤해서 대충썼습니다. 내일 좀 다듬어야 겠군요. 크크크
매우 마음에 들었던 HF트루엔딩. 트윈테일을 푼 린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매우 아쉬웠던 장면. Fate트루엔딩. 개인적으론 저 복장을 가장 좋아합니다. 아햏햏
UBW굿엔딩. 가장 좋아합니다. 감동적인 맛은 덜하지만, 좋은게 좋으거니까요..
완클하니 타이틀과 배경음악이 바뀌었습니다. 괜찮군요.